한강이 보이는 산책코스 양평 막국수 맛집 허가네에서 메밀향 그윽한 막국수 먹고 양수리를 걷자
양수역에서 내려 이름난 막국수집 허가네를 찾아 갔다
노포다운 모습으로 반겨주는 허가네는
역에서 내려 직진으로 걸으면 왼편에 가장 우뚝 서 있는 건물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세미원을 관람하는 것 보다는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 시내 쪽이 궁금해졌다 연꽃 자라난 모습보다 사람 사는 모습이 보고 싶어진 오후였다
연잎 핫도그가 유명하다고 한다
지금도 먹고 싶은 허가네 비빔막국수에서는
고소한 향기가 배어나온다
친구는 사리 추가를 외치고, 서빙하는 분이 곱배기를 시키는 것이 더 절약하는 비결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오이가 유난히 싱싱하고 김가루도 청량감이 감돌아 맛을 돋구었다
가까우면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육수를 한 그릇씩 내 주는데 맛이 슴슴한 평양냉면 육수 그 맛이다
함께 나온 무김치와 열무김치도 맛이 깊다
노포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허가네 막국수집이다
다음에는 꼭 꿩만두를 먹어 볼 것이다
놀라운 일은 서울에서 평양냉면이 만 원인데
양수리의 순메밀 막국수가 7,000원이다
꿩만두는 6,000원이다
요즘답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가격이다
허가네에서 막국수를 먹는 동안,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다
큰 길로 걸어나가면 양수리에서 유명한 두물머리 로터리 쪽으로 쉽게 이어진다
시장 구경을 하고 오른쪽으로 꺾어 토요일에 장터가 서는 농부 마켓을 찾아 갔다
걷기 운동 삼아 나들이를 간 길이이어서 싱싱하고 예쁘게 생긴 야채들은 탐이 나지만 무거워 들고 오기 어렵다
일찍 가면 생강청, 직접 만든 페스토소스 등을 사 오고 싶다
카페 수수에서 쉬며 더위를 피하고 사진도 찍었다 강풍경을 따라가면 샹송이 흘러나오는 카페가 근처에 있었다
구 양수철교 위로 올라가면 보행자들도 천천히 걸어서 다리를 건너게 되어 있다
양수역으로 되돌아 오지 않고 운길산역으로 향해 가는 길이다
길은 어디로 갈 것인지, 또 다른 선택이다
항상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근처에는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비가 개인 후 질퍽한 땅을 지나 대형 카페로 가려면 긴 계단을 내려가는 구간이 있다
찻길은 주말에 꽉 막히고 , 어쩌면 걸어 온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코스였다
팔당을 지나 북한강 경치는 아름답고 자전거도로와 자전거를 렌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점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