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성지 하남 미사 강변 꼭 가볼만한 곳 아름다운 성지순례

미사역에서 걸어서 900m 떨어진 곳에
한 번은 꼭 가 보면 좋을 구산성지가 있다 미사역에서 버스를 타면 4분 걸린다

두 손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다소곳이 기도의 길을 걷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태리 타일에서 본 것 같은 예쁜 문양들이 각양각색으로 그려져 있다

구산 성지에 가면 다른 성지와는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그 이유는 성인과 순교를 모셔 온 장소이지만, 피를 흘리신 순교의 땅은 아니라고 한다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은 서울에서 순교하셨다
그리고 또 8인 순교자 분들은 남한산성에서 순교를 하신 후, 여기 하남의 구산성지로 모셔진 것이다

구산성지는 한강변 미사리 조정 경기장과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

기도의 길에 장식된 그림을 들여다 보면
마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 하다
혹시 기도할 때, 둥근 묵주를 상징하는 것일까....

이곳이 김 성우(안토니오)聖人의 고향(故鄕)이고 묘소(墓所)가 있는 곳이다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200여 년 동안 간직하고 평화의 은혜가 가득한 구산성지이다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가 묻히신 거룩한 聖地(성지)입니다. 이곳 뒷산이 거북 형상을 닮았다 하여 거북 구(龜)자와 뫼 산(山)자를 써서 구산 이라고 하였습니다. 구산은 한강변 미사리 조정 경기장 옆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도 미사가 이루어진다

구산 성지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 그 외에 여덟 분의 순교자분들을 모셔 놓은 성지이다

지형적으로 이곳 뒷산의 모습이 거북이의 형상과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거북 구(龜)자와 뫼 산(山)자로 구산 이라 이름을 부른다

걸으면서 성인들의 순교하게 된 마음을 헤아려 본다 곧은 믿음으로 신앙심을 굳건하게 키우고 자신의 삶을 바치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우리의 삶이 현존하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상
구산 성지에 들어서면 정문 앞에서 반겨 주신다

구산 성당에서 초대 신부를 지내셨고
성모님께 특별한 신심을 품으셨던
故 길 홍균(이냐시오1931-1988)
신부님께서 꿈을 꾸셨다고 한다

꿈 속에서 만나 뵌 성모님의 모습을 서울대학교 미대학장으로 계시던 김세중(프란치스꼬)화백이며 조각가에게 그대로 알리고 소중한 성모 마리아상 작품을 의뢰하였다

김세중 화백이 돌아가시기 전에 신부님이 꿈에 뵌 성모님의 모습을 담아 각별히 만든 그의 마지막 조각 작품이다

왕관을 쓰시고 오른손에 지시봉을 들고 계시는 은은한 인자함이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모님은 가정과 인류의 평화를 기도해 주신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하나 뿐인 소중하고 귀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유일한 성모마리아상이 구산성지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묵주 기도의 길 입구이다
성모 마리아상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유럽의 성당들도 촛불을 밝혀 기도를 드리게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앞의 사무실 쪽에 캔들을 구입할 수 있는 무인 판매함이 준비 되어 있다

아름다운이 담벽은 긴 시간 동안 쌓아 올렸을 듯, 만들기도힘들어 보인다

허물지 말고 오래 보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올 때 다시 한번 더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