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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차려 주신 손맛 가득한 백반 인수네 식당 인천 구월동 남동구청 앞 버스정류장 골목 입구에 생선구이집 간판이 보인다 전부터 이 근처에 일이 있어 지나쳐 갔던 식당이다 볼 때마다 인상적인 식당 이름이었는데 들어가 먹어 봐야지 생각하며 여러 번 지나갔다 그대 올 줄 알고 빈 독에 정을 채워 놓았지 이것은 어느 책에 나온 귀절일까 주인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써 놓은 것일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감동스러워 한참 바라보았다 메뉴에 해산물이 가득하다 마치 금음체질식 전문 식당 같은 느낌이다 식당과 인연이 닿아 오게 되는 시간이 억겁을 지난 기분으로 조용히 앉아 주문하였다 분위기가 생각을 앞선다 깔끔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큰 거리에 나와 있었다면 대박을 쳤을 텐데... 맛 있을 거라는 확신까지 든다 지금의 물가에 비해 이 백반 가격이 싸다는 사실! 믿어지지 않는..
금음체질 하남 글루텐프리 케이크 디저트 카페 그린호미 진짜 글루텐 프리 디저트만 파는 카페가 가능한가!알게 된 후 너무 가 보고 싶던 카페 그린호미 정말 맛이 환상적이고 좋았어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으면 맛이 어떠냐고요? 궁금하시죠 카페 그린호미 0507-1406-6466 월요일 휴무 화요일 휴무 수요일 휴무 목 금 토 일 오픈합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서로 16 지하1층 RB155호(풍산동, 하우스디스마트밸리) 반려동물 동반 가능 포장 가능 일요일 문을 열어 두신 그린 호미 반가워서 얼른 들어갔어요 잠시 자리를 비워 두셔서 마음이 설레며 사진부터 찍고 있었죠 여기가 포토존인 듯... 흔들의자가 귀여워요 사진이 많이 올려져 있는 곳! 지하에 자리한 그린 호미 카페는 밖에서 평범할 것처럼 보였지만 가 보기 전에 미리 상상은 금물입니다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꾸..
남양주 대형 카페 대너리스 우아한 실내 봄꽃 정원 오랜만에 7 인 모임 빠담빠담에서 8인승 스타렉스 밴을 타고 봄나들이를 갔다 양수리쪽 정약용 생가 옆 감나무집에서 식사 후, 대너리스 카페로 향했다 우와 기대했던대로 우아하고 봄꽃들이 많이 피어나는 정원이 있어 행복한 카페이다 토요일 대너리스는 정원을 차지한 사람들로 꽉찬 만석 상태이다 그래도 자리를 찾아 보자 2층 3층까지 올라갔다 어떻게 분위기가 운치있는 건물로 카페를 만들 생각을 하였을까 코너마다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뿜뿜 대단하다 장어구이를 먹고 가서 🎂 케이크류는 패스하였다 먹음직스러운 개성있는 디자인의 디저트들이 가득 돋보인다 무거운 잔들 들고 오르내리기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같은 층에 자리를 잡았다 창문을 하나 하나 액자 🖼 처럼 밖의 풍경이 채워 준다 조용하기만 하다면 사색에 잠길 수 있는 ..
이동근 시인 <매화나무 수도승> 시집 소개 문학 아카데미 시선 329 시인은 시 속에서 그 어떤 사람하고도 다른 나여야 하고, 첫 시집에는 감춰왔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나는 이런 시를 읽을 때 시를 쓰고 싶어진다. 지백수흑(智白守黑). 계곡 이동근 나무들이 한 섬씩 안개를 지고 내려온다. 어둠이 엷어지는 새벽 골짜기 깊은 골을 울리는 딱따구리 나무작대기 차는 가락, 나무들이 안개짐 내려놓고 실루엣으로 선다. 어둠이 지워지고 하얀 안개가 서 있다 새벽 안개는 여백, 나무의 실루엣은 먹선, 안개짐을 내려받은 계곡에 풀들이 파랗게 일어나고, 개울물이 흐른다. 부리지 못한 어둠을 등에 지고 막연한 나. ---------------------------- 마음이 흩어져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은 시에서 읽은 어떤 실마리가 다가와, 오래 전 숨겨 놓은..
통영 여행 파스타 맛집 추천 통영식탁 이태리식 해물 최고 통영에 파스타를 먹으려고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리뷰를 읽어보고 먹고 싶은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서피랑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서 곧바로 밥 먹으러 갔다 예약하고 오는 손님들도 있다 밖에서 45분 정도 작은 나무의자에 쭈그리고 읹아 기다린 후 들어갔다 땡볕에 머리 얼굴쪽이 뜨거웠다 목이 타고 배가 고팠지만 맛이 좋을 듯한 확신을 가진 기다림은 후회가 없었다 바쁜 탓인지 이름을 적은 직원은 상냥하게 몇 분 정도 예상시간이라든가...지금 어느 정도 식사가 진행중인지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았다 나는 답답하고 궁금하여 유리 안을 들여다 보기도 했다 (임시 직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식당에 가 본 적이 없거나 기다리는 손님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았고 신경이 무디게 보여졌다) 식전빵은 너무 맛 있어 ..
함박스테이크 스파게티 저렴한 따숩에서 먹는 따스한 스프 근처에서 강의를 듣고 거리를 걷다 문득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오느라 식사를 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눈에 스쳐간 간판이 따숩이다 프랜차이즈 느낌이 들지만 스프를 먹을 수 있다는 확신도 동시에 나를 잡아 당긴다 인터넷으로 메뉴 검색한 다음 들어가 보았다 깔끔하고 나밖에 없는 공간 키오스크로 단호박 스프를 주문하였다 벽의 샛노란 칼라와 딱 어울리는 세트로 단호박스프가 나왔다 노란색 스프가 입맛을 당긴다 3,900원 다음엔 요즘 찾기 힘든 함박스테이크를 6,900원에 먹어 보고 싶다 실제 생야채를 다져 넣었다는 설명을 읽었다 스타벅스 스프를 점심시간마다 많이 사 먹었는데 양은 이 곳이 더 충분하게 많이 담아 준다 햇빛이 꽁꽁 숨어버린 흐린 날,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맞는 음식이 따스한 스프이다 스프는 원래..
하남불끈장어 미사역 장어구이 장어덮밥 깨끗하고 맛 좋아요 몸보신이 특별한 것인가 장어나 먹으러 가자 지난번 가족과 장어구이 몇 키로를 먹었던 집이 떠올라 혼자 밥 먹으러 찾아 왔다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아직 손님들이 오지 않아서 청소 상태는 확연히 보인다 셀프 바가 있으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장어덮밥 반 마리 15,000원으로 주문하였다 장어덮밥 한 마리는 27,000원이다 셀프 바가 필요 없을 만큼 반찬이 넉넉하게 나왔다 이럴 때 식당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1kg 39,000원짜리 장어는 더 큰 것이겠지.... 이렇게 작은 장어는 어디서 온 것일까 납작했지만 졸깃하고 맛이 좋았다 바다장어와는 맛이 다른 민물장어이다 반찬 네 가지만 사 먹어도 만원은 될 것이란 생각이 든 순간이다 생강절임과 함께 밥에 얹어 먹는 장어구..
폴 앤 데이지 미사역 펫 카페 강아지와 함께 즐기는 커피 플라워와 커피를 판매하는 정도로 알고 있던 폴 앤 데이지 카페 옆에는 늘 궁금하던 오붓한 별도의 공간이 있었다 가끔은 사람들이 자리하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이 곳에 들어가 보았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음로와 디저트는 가져다 주신다 물론 카페 쪽에서 주문을 하고 이 방으로 자리를 잡아도 된다 아늑하고 한 벽면이 유리문으로 되어 시원하게 밖의 풍경이 내다 보인다 이 곳은 내 옆 자리인데 잠시 후에 멍멍이가 와서 앉으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꽃을 파는 화원 분위기이다 강아지가 이쪽까지 손을 뻗치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둘러 보았다 이 공간이 통째로 비어 있을 때는 마치 1인 카페로 렌트하여 온 손님처럼 책을 읽으며 앉아 있기도 좋은 곳이다 그것은 잠시 누려 본 횡재이고, 이 곳은 멍멍이랑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