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115)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우프레스 미사역 찐하게 커피와 분위기 즐기는 카페 미사역은 뉴 타운 분위기이다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다여기서 살아남은 개성이 넘치는 로우프레스 카페는 독특한 멋이 있는 곳이다로우프레스 카페는 다가서면 흔쾌히 들어가고 싶어지는 카페이다빵빵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울이 느껴지는 뮤직과 자유로운 의자 배치에서 긴장이 풀어진다그래서 단골이 많은 곳이다첫 방문에도 대표님이 친근함을 듬뿍 느끼게 해주신 것을 기억한다대표님이 젊고, 운동을 자전거 타기로 주위를 돌며 하신다고 귀띔해 주셨다밖에 자전거 거치대가 예쁘게 설치되어 있다로스팅하는 공간이 한켠에 보인다 그러므로 신선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로우프레스에서 처음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였다 산미나는 맛을 원하는 내게 4 종류의 원두 중에서 에티오피아.. 도도새와 가문비나무 시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도도새와 가문비나무 김리영 가문비나무 결이 곧은 목조 우편함을 세우고 철필로 그린 악보를 보며 노래 부르지. 노을 지면 깃털술이 긴 도도새를 생각해. 삼백 년 전 울창한 숲에서 그가 사라지던 날 북반구 마을에는 함박눈이 내렸을까? 새파란 우듬지가 솟아오른 지붕 뚫어진 천정으로 별똥별이 지나가면 문밖에 나가 재를 치우고 도도새를 기다리지.빙렬(氷裂)이 돋아나는 벽, 찻물이 차오르고 나를 잃어버린 도도새가 곧 돌아올 거야.시집 중 인도양 모리셔스에 살았던 도도새몸무게가 무거워 날지 못했던 새왜 멸종된 새를 기다리는 것일까? 도도새가 다시 돌아 온다면 우리의 희귀한 삶도 꿈이 이루어질거야. 태(胎) 시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태 (胎) 김리영한번쯤 목을 묶인 탯줄에 덤벼 오를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대본을 읽고 무대에 알몸으로 매달려 숨 몰아쉽니다.아슬아슬하게 평행선을 벗어났으니 칸칸이 답 찾는 일에 힘쓰지 않아요.눈꽃들의 린치, 어깨에 스미는 1월 관객 끊긴 낮 공연은 맨몸으로 하루를 재연합니다.굳이 해답을 묻는 눈초리 앞에 긴 호흡으로 힘 빼고 막힘없이 대사를 외워야지요.마지막 공연 날, 문 닫은 매표소 앞 뿌연 눈송이들 빗발치면맡은 배역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겠습니다. - 시집 중에서 새로운 시읽기 구멍 김리영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구멍 김리영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 교교히 빛나는 생각을벽에 뚫린 구멍 속에 세심하게 집어넣고 잠잠히 기다린다.오래 매만지며 열어두고 싶은 통로. 누군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구멍보다 커 간다. 빈집, 스위치 켜고 들어설 때아웃렛 떨어져 나간 구멍이 눈에 띄면 한순간 벽이 열리거나 사라진 듯 당당하게 사람이 기다려진다.누가 소리 없이 다가와 옹벽을 부서뜨릴까. 절대 무너져서 안 되는 벽은 없다. 시 <폐막식>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폐막식 김리영바다는 긴 파도 소리에 맞춰 춤춘다.해운대 모래밭 특설무대물결이 제 몸 꼬아 돌며 뛰어오르고수줍음 타지 않고 박수 소리에 멈춘다.바다는 어둠이 흐르는 옷으로 갈아입고세상에 태어나 처음 꽃을 받아보았다.노을 아래 고기잡이 배들이 떠가고조명등 꺼지고 갈매기들도 울지 않는 밤일어선 사람들에게서 짭조름한 향기가 난다.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중에서https://naver.me/GctrkhJ5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시 [동백 엄마]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동백 엄마 김리영세병관에 올라 바다를 엿본 날 얼어붙은 동백들과 마주쳤다.뽀얀 서릿발 걷어내면초경 앓는 까무잡잡한 얼굴처음 스케이트 타본 날빙판 위 갈라진 틈을 헛디뎌 넘어지면 연못 밖에 기척 없이 서 있던 엄마.피어오르다 꽁꽁 언 동백은얼음보다 먼저 쩍쩍 금간 엄마의 심장이다.동백나무 밑동에 달려혼자 어린아이 키우며 얼어버린 엄마.살얼음 벗기고 입김 호오 불어주면 겨울바람에도 눈부신 윤슬 위에 꼭 한번 피어오를 엄마를 두고 왔다.ㅡ시집 중에서 신간 소개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김리영 시집 현대시세계 시인선 173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김리영 시집 펴낸곳/북인 출판 솔직하고 파토스 넘치는 종교적 영성의 파편을 보여주는 김리영의 시들 1991년 월간 『현대문학』에 시 「죽은 개의 슬픔」 외 5편으로 등단하고 2016년 선보인 네 번째 시집 『춤으로 쓴 편지』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제4회 바움문학작품상, 제3회 공간시낭독회 문학상을 수상한 김리영 시인이 8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73번으로 출간하였다. 김리영의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는 과거와 현재, 춤과 시, 외로움과 무쇠뿔 같은 의지, 가난과 낭만을 시라는 이름으로 육화하고 있다. 여기서 보이는 시적 육화란 단순히 추억이라는 의미.. 인사동 카페 사월의 물고기를 10월에 만났다 4월의 물고기 핫플 인사동 카페 진정한 휴식을 찾아서 👍 😎 온 길 성공이다 간판 없이 2층에 위치한 카페라서 더 설레임으로 찾아 오는 곳 붉은 제라늄 참 오랜만에 만남 선이 굵은 화폭 아래 나도 🎨 그림처럼 앉아 본다 20대 여성에게 인기라고 하지만... 아무렴 어때 😎 책상만 보면 가까이 앉고 싶다 카페 같지 않은 그러나 카페 사월의 물고기 🐟 쑥 비엔나 쑥 크림 위에 동그란 쑥떡이 가지런히 동동 떠 있다 에스프레소가 속에 들어있다 잔이 크진 않았지만 배 고픈 초저녁 간식으로 좋았던 쑥비엔나 커피 사월의 물고기 까페에서 물고기를 찾아 보았다 벽에 붙은 장식 세 마리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라 해야 하나 가구가 정결하다 아무도 없어서 7시에 만날 친구를 기다리기 좋았다 주문하는 카운터와 키친 친절함을 느낄..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