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은 종로 3가와 인사동 쪽에서 진입이 아주 쉬운 지역입니다
1920년대부터 한옥이 지어진 마을이고
2010년 이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죠
카페들, 맛집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본래의 색을 잃어간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한옥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상업지역으로 바뀌어 간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수당 카페는 겉에서 보아 과연 어떤 장르인지 초저녁 어둠 속에 조명을 밝힌 궁궐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소설 속의 징검다리와 같은 곳으로 스텝을 밟으며 입장합니다
아무래도 수중궁궐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입구 왼편으로는 방도 있었어요
이미 좌석은 만석 상태였지만 구경은 하고 가야겠기에 둘러 보고 나왔어요
줄을 서서 주문하는 것만 해도 오래 걸린 날이었어요
천혜향 청수
7,500원
껍질째 짠 천혜향으로 향기를 우려내고 그 맛을 배가시킨 과즙으로 청량감을 더한 에이드랍니다
뜨겁게 마시는 천천히 우려낸 천혜향 차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일본에 와 있는 분위기가 자꾸만 느껴지고 대나무 숲을 보면 담양이 떠오르고... 도심 속 숲속인 것은 틀림 없는 카페입니다
아무리 멍때리려 해도 쉽지 않은 요즘, 현실을 떠나볼 수 있는 이런 쉼터가 도심 한가운데에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석조 테이블 위에 실내 조경과 물이 흐르는 수조 형태의 인테리어입니다
들여다 보면 작은 물고기들이 계곡처럼 돌과 물풀 사이로 헤엄치고 있었어요
청수당 카페에서는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고객들의 마음 속에 위로와 여유를 찾게 해주기 위해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준다고 해요
Aesthetics of slowness 느림의 미학
청수당에서는 차와 커피도 주문 후에 만들어지는 수플레 케이크도 천천히 즐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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