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맛집 영동 막국수 순메밀국수 맛이 좋아요

밀가루를 멀리하는 금음체질이라서 메밀국수는 늘 찾아가서 먹고 싶은 요리 중 하나이다
군자역에 새로운 막국수 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sns에서 읽고 잽싸게 다녀 왔다

군자역 3~4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였고 대로변에 있어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반가웠다

1인 오너 쉐프 레스토랑이라는 표현이 맞다 주인 그러니까 사장님이 직접 부엌에서 조리하고 반갑게 맞아 주신다

메뉴판을 보면 놀란다 시내 을지로 쪽에 있는 평양냉면 가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순수한 모습의 사장님이 열심히 주방에서 질주하시는 모습이다
저 사진을 크게 뽑아 걸으신 내용이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다
속초에서 오셨다면서 속초에 가보셨나요? 라고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을 하신다
속초에 가면 꼭 가보라고... 영금정을 알려 주신다

영금정은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다.

타지에 나와 살며 얼마나 고향이 그리우면 고향의 명승지 사진을 확대하여 걸어두고 열심히 메밀국수를 자가제면으로 뽑고 계실까 감동스러워 숙연해진다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만드시는 메밀 막국수는 분명히 맛이 좋을 것이다

비빔 막국수가 먼저 나온다. 양념은 더 맵게 먹는 것을 원할 경우 무한제공이 된다.

면발이 아름답기까지 한 동치미 막국수가 나왔다 국물은 따로 준비해 주신다

동치미 국물을 넉넉하게 주셔서 흠뻑 말아 먹고 남아서 비빔막국수를 먹는 친구도 국물을 부어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온 명태 회를 곁들여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이 좋다

열무김치도 쉐프님이 친절하게 알아서 더 갖다 주셨다

아! 서울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는 순수하고 맛이 좋은 고 퀄리티의 막국수 맛이다
100% 메밀이라서 소화도 잘 되고 영양가도 높다

오래오래 여기서 가장 맛있는 메밀 막국수를 만들어 주세요 손님들이 늘어와서 만두도 같이 주문하신다 다음에는 만두를 꼭 멍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