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식당 백반 맛집 집밥 맛집 가성비 인정 많고 푸짐해요

평범한 집밥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백반이 맛있는 식당! 그런 곳으로 달려가면 저녁에 불 켜고 기다려 줄 것만 같은 인심이 좋은 사장님!

구룡식당은 낮에는 줄 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불이 켜 있어서 안도의 숨을 내쉬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아무도 없어서 사장님을 기다리는 손님이 되어 두근두근 설레면서 기다렸다

1919년에 생겼던 구룡식당이 있었다고 하신다

환하게 웃고 있는 주인 얼굴만 보아도 그 식당의 음식 맛을 알 것 같으다

과연 오늘 구룡식당에서 가장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을까!

난롯불을 오랜만에 보아서 신기한 풍경이었다
주전자에서는 보이차가 진하게 끓고 있었다

평소 입맛을 달래줄 것 같은 깻잎 밑반찬이 반가워 🍚 밥부터 먼저 한 숟가락을 먹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고등어 묵은지찜이 먼저 세팅 되었다
다 익었다고 하시는데, 불 조절을 하며 퍌팔 끓여 조리하며 먹는 재미가 있다

고등어가 유난히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임연수 구이

가자미, 갈치를 제치고 오늘의 가장 맛있는 생선구이는 임연수라고 하신다

뒤돌아 보니 꼬막을 손질하고 계셨다
내일 팔으려고 꼬막비빔밥을 준비중이라고 하신다

우리도 꼬막 좀 먹어보고 싶어 사장님께 조르기 시작하자마자, 얼른 한 그릇을 만들어 주신다

이게 웬 횡재인가요! 커다란 행운이다

꼬막 비빔밥은 김과 어린 배춧잎이 들어 있고 감칠맛이 넘쳐났다

구룡식당 고등어묵은지찜

테이블마다 화투가 붙어 있어 여쭈었더니 번호로 사용하신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좋다

구룡식당에서는 전화번호 ☎️도 화투로 붙여 놓는 센스가 있다 화투로 예술이 실천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