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MY STORY

을지로 산수갑산 순대국 줄 서서 먹는 맛집

728x90
반응형


순대국밥을 먹으려고 언제나 대기줄이 긴 식당을 찾아갔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1시 30분까지 회의를 하고 일부러 늦게 간 산수갑산은 뒷쪽에 별관이 있다

 

 


앞문에서 골목을 끼고 돌아들어가면 마치 옆문처럼 열린 문이 보인다
그 장소가 별관으로 사람들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빈 좌석이 있으면 줄서지 않고 착석하여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다

산수갑산 메뉴판


순대모듬을 시킬까 하다가 일행이 양이 너무 많다고 말렸다
결국 순대국밥만 3인이 한 그릇씩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파 미리 나온 반찬으로 저절로 손이 갔다
김치도 맛있었고 새우젓도 맛이 일품이다



별로 짠맛이 느껴지지 않아 새우젓을 자꾸 먹게 된다


흐린 오후의 을지로 풍경을 문밖으로 바라보며 국밥을 먹을 수 있어 정겨웠다


드디어 산수갑산의 순대국밥을 맛보게 된 순간이다
외모는 얌전해 보인다 들깨 가루를 더 달라고 말하였는데 들어있다고 답하고 갖다 준다고 말하더니 다시 돌아오지 않은 웨이터... ...
그냥 잊기로 하고 뽀얀 순대국밥을 먹었다


잡내가 전혀 없는 진국이다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지 알 것 같다


달착지근한 맛마저 감돈다 산수갑산을 다녀 온 느낌은 전혀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강조하고 싶다


아쉬운 점은 맛있는 찹쌀 순대가 딱 3조각 들어 있다는 것이다
내장 고기 등 나머지 다른 부위들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순대가 많이 들어간 순대국밥을 좋아한다

찹쌀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유난히 순대가 적게 들어 있다고 느꼈을까?


11시 30분 영업시작

대창순대 맛은 잊지 못할 것이다 고기를 멀리하는 까닭으로 순대만 듬뿍 시켜서 먹고 싶다

육류를 멀리하는 식이요법 5년차 순대와 선지는 아주 가끔씩 외도하며 먹어보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