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비가 오는 일요일은 청진동에 가고 싶다
빌딩 숲 사이로 서울의 유적들이 잘 보존 되어 있고 고향을 걷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어릴 때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잡고
와서 맛있는 밥을 먹었던 한일관은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청진옥은 광화문역에서 가까운 길가에 있어 만나 볼 수 있다
위장이 스트레스로 경직되어 긴장이 되었던 날은 다음 날 해장국처럼 속을 풀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최고이다
직장 일과 두고 온 서류 때문에 위장이 똘똘 뭉치고, 배배 꼬인 속이 밤새 아프더니, 청진옥의 양선지 해장국을 한 그릇 먹자마자 시원하게 확 풀어졌다
오늘따라 나의 불편한 속을 어떻게 알았는지, 소 내장과 선지를 듬뿍 넣어 퍼 주셨다 정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청진옥 해장국에는 소의 각 부분이 골고루 다 들어 있다고 한다
소 한 마리를 잡았을 때 나오는 내장도 모두 다 넣고 끓인다
적기는 노린다 오늘도 내일도 반공!
반공 포스터가 보인다
당시에는 해장국의 가격이 120원,
특 해장국은 170원이었다
오래전 나뭇군들이 서대문 넘어 산속 숲에서 땔감을 싣고, 밤새 홍제동 무악재를 넘어 와 지금의 종로에서 밥을 먹었다고 한다
청진동은 조선시대 규모가 큰 본 시전이 있던 자리와 가깝다
해장국을 팔던 집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청진옥과 몇 집 뿐이다
728x90
'LIFE STYLE > MY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팥의 효능 단팥죽 맛집 밀탑 천국의 맛 살살 녹는 단팥죽 맛있어요 (1) | 2021.08.12 |
---|---|
복숭아 보관방법 복숭아 안심 보관해 두고 맛있게 먹어요 (0) | 2021.08.10 |
미사역 그랑파사쥬 대형서점 CGV 지하철역에서 연결되는 미래 쇼핑몰 완벽해요 (0) | 2021.07.26 |
한강이 보이는 산책코스 양평 막국수 맛집 허가네에서 메밀향 그윽한 막국수 먹고 양수리를 걷자 (0) | 2021.07.18 |
걷기 코스 팔당역 운길산역 양수역 꿈의 걷기운동 코스 소개합니다 (1) | 202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