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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MY STORY

해장국 맛집 청진옥 광화문 종로 노포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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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일요일은 청진동에 가고 싶다
빌딩 숲 사이로 서울의 유적들이 잘 보존 되어 있고 고향을 걷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어릴 때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잡고
와서 맛있는 밥을 먹었던 한일관은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청진옥은 광화문역에서 가까운 길가에 있어 만나 볼 수 있다


위장이 스트레스로 경직되어 긴장이 되었던 날은 다음 날 해장국처럼 속을 풀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최고이다

직장 일과 두고 온 서류 때문에 위장이 똘똘 뭉치고, 배배 꼬인 속이 밤새 아프더니, 청진옥의 양선지 해장국을 한 그릇 먹자마자 시원하게 확 풀어졌다


오늘따라 나의 불편한 속을 어떻게 알았는지, 소 내장과 선지를 듬뿍 넣어 퍼 주셨다 정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청진옥 해장국에는 소의 각 부분이 골고루 다 들어 있다고 한다
소 한 마리를 잡았을 때 나오는 내장도 모두 다 넣고 끓인다


적기는 노린다 오늘도 내일도 반공!
반공 포스터가 보인다

당시에는 해장국의 가격이 120원,
특 해장국은 170원이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청진옥

오래전 나뭇군들이 서대문 넘어 산속 숲에서 땔감을 싣고, 밤새 홍제동 무악재를 넘어 와 지금의 종로에서 밥을 먹었다고 한다
청진동은 조선시대 규모가 큰 본 시전이 있던 자리와 가깝다


쾅화문 청진옥 해장국


해장국을 팔던 집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청진옥과 몇 집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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