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떡 맛집 달 떡집 이북식 인절미 달지 않고 살살 녹아요

맛 있는 떡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
떡집을 찾았어요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학생들은 휴식 시간에 떡보다
햄버거나 김밥, 파스타 파는 곳을
찾아 가지요

압구정역에서 한 블록 뒷 길을
거닐다가 떡이라는 간판을
발견 했어요

평소에 밀가루를 멀리하여
케이크나 과자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간식은 견과류를 제외하고
별로 먹을 것이 없어요

떡집이 반갑기도 하고
압구정 번화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제 이북식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이 있다니
얼른 문을 열고 들어 섰지요

흑임자 떡을 살까 망설이다
달 떡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이북식 인절미를 사기로
결정하였어요

오늘은 쑥 인절미도 만들었다며
반씩 들어 있는 상자로
권해 주셨어요

쑥이 진하게 향을 풍기는
쑥 인절미는
조청을 살짝 찍어 먹으면
별미라고 한번 꼭 조청과 함께
먹어 보라고 하시네요

집에 와서 쑥 인절미를 꺼내어
넣어 주신 조청에 콕 찍어 먹었더니
쑥향과 어울려 감칠 맛이 더 했어요

옛날에는 아기 백일 상에도
인절미를 놓았다고 해요

흔히 요즘에도 백일상에 올리는 수수경단은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아기가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길
비는 뜻이 담겨져 있어요

인절미는 끈기있게 만든 떡처럼
어떤 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깊은 의미가 담긴 풍습이 있어요

시간이 여유로운 날,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라떼를 주문하여
달떡집에서 산 이북식인절미와
함께 먹어 보았어요

달지도 않고 살살 녹는 떡이
아주 깊은 맛이 있어요

이북식인절미 압구정 달떡집

냉동 보관하기 편하게 개별 포장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