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때에는 한강가에서도 복어가 잡혔다고 한다
영조 때 이름난 화가 정선은 한강에서 복어를 잡아 올린 모습을 묘사하였다 송나라 소동파는 목숨과 맞바꿀 만큼 맛난 진미라고 하였단다
복어 요리의 역사는 길다
복어를 먹고 목숨을 잃을 뻔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 치명적인 맛으로 더욱 미각을 자극하였다
요즘은 복어를 다루는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가 요리한 복어국을 마음 놓고 즐겨 먹을 수 있다
그 옛날 복어의 위상은 봄철에 복어를 먹지 못 한 아쉬운 마음을 담은 글이 있을 정도였다
"복사꽃이 피고 진 뒤에 빈 가지들만 마주하다니, 서글프구나! 복어의 맛도 모른 채 지나갔구나!"
복어의 독
복어는 항상 전문요리사가 있는 식당에서 조리한 음식으로만 먹어야 한다
봄부터 여름까지 복어가 산란기가 되면 독이 오른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물질이 바로 복어에 들어있는 독이다
청산가리의 열 배가 넘는 맹독으로 해독제도 없다고 한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에 진통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복어에게 독은 자신을 먹어치우려는 상대로부터 보호하려는 수단이다
실제로 지역축제에서 독이 있는 종류의 복어를 먹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례가 보도 되기도 하였다
복어 중독 증상
테트로도톡신에 중독 되면 혀끝부터 입술이 마비되기 시작하고, 손이 저리며 구토를 하여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호흡곤란으로 죽게 된다
먹은 후 30 분 안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중독 후에 생명을 잃게 되는지는 8 시간 안에 알게 된다 치사율은 80%까지 이른다
물을 많은 양 주입하여 위장을 희석해내야 하고,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유지하여 병원까지 이송되어야 한다
복어를 요리하려면 알, 내장, 간 등 독성을 제거하여 잘 씻어내야만 식용으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다.
복어요리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복어조리기능사가 만든 음식으로 안전하게 먹자
금수복국은 부산 해운대에 본점이 있다
자주 이용하는 곳은 교대역에 있는 서초점이다
주로 가장 저렴한 은복국을 식사용으로 먹는다 밀복, 까치복, 활참복들도 있는데 복어의 참맛은 은복국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많이 나올 때에는 복어가 여섯 토막도 들어 있었다 요즘은 세 토막이 나와서 서운하다
가격은 부산보다 비싼 12000원이었고, 요즘은 13000원으로 천 원이 더 인상 되었다. 그래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먹은 후 소화가 잘 되고 육류를 먹은 것과 같은 포만감으로 일을 잘 할 수 있어 즐겨 먹는다
금수복국은 코로나 이전에는 24시간 오픈하던 복어요리 전문점이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곳이어서, 바쁘게 뛰어다니다 식사시간을 놓쳤을 때 생각나는 식당이다
언제 가도 몇 명씩은 식사를 하고 있고, 혼자 가도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매니저가 홀 서빙과 질서를 담당하여 사람이 많아도 기본적으로 깔끔한 서비스와 반찬 리필이 가능하다
커플세트가 있어 복어 튀김과 복어껍질 무침을 먹을 수 있다 복어회, 복어 탕수육, 철판 복불고기, 복어깐풍기(중화풍 소스), 복까스, 복찜, 복수육, 복어전골, 복어를 활용한 여러가지 메뉴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요즘은 복어 전골에도 토핑을 추가할 수 있으니, 복어요리의 종류가 발전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세계 4대 미각
독특한 식감으로 세계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복어는 철갑상어의 알 캐비아와 트러플오일을 얻는 송로버섯, 그리고 거위 간으로 요리하는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4대 미각으로 손에 꼽히고 있다
반드시 복어조리기능사가 만든 복어 요리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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