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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읽기 구멍 김리영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구멍                                                                 김리영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 교교히 빛나는 생각을벽에 뚫린 구멍 속에 세심하게 집어넣고 잠잠히 기다린다.오래 매만지며 열어두고 싶은 통로. 누군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구멍보다 커 간다. 빈집, 스위치 켜고 들어설 때아웃렛 떨어져 나간 구멍이 눈에 띄면 한순간 벽이 열리거나 사라진 듯 당당하게 사람이 기다려진다.누가 소리 없이 다가와 옹벽을 부서뜨릴까. 절대 무너져서 안 되는 벽은 없다.
시 <폐막식>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폐막식 김리영​바다는 긴 파도 소리에 맞춰 춤춘다.해운대 모래밭 특설무대물결이 제 몸 꼬아 돌며 뛰어오르고수줍음 타지 않고 박수 소리에 멈춘다.​바다는 어둠이 흐르는 옷으로 갈아입고세상에 태어나 처음 꽃을 받아보았다.​노을 아래 고기잡이 배들이 떠가고조명등 꺼지고 갈매기들도 울지 않는 밤일어선 사람들에게서 짭조름한 향기가 난다.​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중에서​https://naver.me/GctrkhJ5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시 [동백 엄마] 김리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동백 엄마 김리영세병관에 올라 바다를 엿본 날 얼어붙은 동백들과 마주쳤다.뽀얀 서릿발 걷어내면초경 앓는 까무잡잡한 얼굴처음 스케이트 타본 날빙판 위 갈라진 틈을 헛디뎌 넘어지면 연못 밖에 기척 없이 서 있던 엄마.피어오르다 꽁꽁 언 동백은얼음보다 먼저 쩍쩍 금간 엄마의 심장이다.동백나무 밑동에 달려혼자 어린아이 키우며 얼어버린 엄마.살얼음 벗기고 입김 호오 불어주면 겨울바람에도 눈부신 윤슬 위에 꼭 한번 피어오를 엄마를 두고 왔다.ㅡ시집 중에서
신간 소개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김리영 시집 현대시세계 시인선 173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김리영 시집 펴낸곳/북인 출판 솔직하고 파토스 넘치는 종교적 영성의 파편을 보여주는 김리영의 시들 1991년 월간 『현대문학』에 시 「죽은 개의 슬픔」 외 5편으로 등단하고 2016년 선보인 네 번째 시집 『춤으로 쓴 편지』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제4회 바움문학작품상, 제3회 공간시낭독회 문학상을 수상한 김리영 시인이 8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73번으로 출간하였다. 김리영의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는 과거와 현재, 춤과 시, 외로움과 무쇠뿔 같은 의지, 가난과 낭만을 시라는 이름으로 육화하고 있다. 여기서 보이는 시적 육화란 단순히 추억이라는 의미..
인사동 카페 사월의 물고기를 10월에 만났다 4월의 물고기 핫플 인사동 카페 진정한 휴식을 찾아서 👍 😎 온 길 성공이다 간판 없이 2층에 위치한 카페라서 더 설레임으로 찾아 오는 곳 붉은 제라늄 참 오랜만에 만남 선이 굵은 화폭 아래 나도 🎨 그림처럼 앉아 본다 20대 여성에게 인기라고 하지만... 아무렴 어때 😎 책상만 보면 가까이 앉고 싶다 카페 같지 않은 그러나 카페 사월의 물고기 🐟 쑥 비엔나 쑥 크림 위에 동그란 쑥떡이 가지런히 동동 떠 있다 에스프레소가 속에 들어있다 잔이 크진 않았지만 배 고픈 초저녁 간식으로 좋았던 쑥비엔나 커피 사월의 물고기 까페에서 물고기를 찾아 보았다 벽에 붙은 장식 세 마리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라 해야 하나 가구가 정결하다 아무도 없어서 7시에 만날 친구를 기다리기 좋았다 주문하는 카운터와 키친 친절함을 느낄..
로우프레스 커피 맛있는 카페 하남 미사강변도시 커피 맛집 커피가 단 꿀맛 몇 번이나 들어가 보고 싶던 장소였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들어가길 잘 했다 상냥하게 웃는 주인님은 바리스타이시다 스피커 팡팡 튀어 오르게 음악이 들려오고 웃으며 받아주신 주문이 완성 되었다 플랫 화이트 직접 앉은 자리까지 들고 오신다 완벽한 테크닉이 예술을 완성한다 커피 맛내기도 기술이다 공간 활용도가 기막하게 완벽하다 작은 카페이지만 좁지 않다 이토록 진하고 쓰지 않은 커피에 빠져드는 것이 얼마만인가 크지 않은 잔이 충분히 화려하게 느껴진다 비단결, 실크로드가 펼쳐진 커피 표면 위를 한참 바라다 보았다 젊은 사장님이 틈나면 타신다는 자전거가 매력 있다 언젠가 일부러 밖에 한번 앉아 봐야지 집에선 좀 떨어져 있어도 운동 삼아 걸어 올 수 있는 거리에 상큼한 에스프레소 카페를 발견하고 기쁘..
일리카페 김포공항본점 에스프레소 마시며 조용한 휴식 일리 커피는 정말 맛이 좋은데 일리스 카페가 많지는 않아서 자주 마실 기회는 드물지요 오랜만에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생각을 정리해 준 꼰빠냐! 정말 맛있게 마셨어요 오늘 마신 카페인 양이 초과하여 좀 약하게 마시고 싶다고 하자, 디카페인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집으로 그냥 가기 애매하고 식사하기도 어정쩡하지만 다시 돌아온 풍경에 익숙해지도록 커피 한 잔은 즐기고 와야죠 이럴 때 맞이해 준 국내선 4층 식당가의 일리카페가 고맙습니다 크림이 맛 있다고 소문난 일리카페의 에스프레소 콘파냐 [4.4 ] 한 잔에 기분이 개운하고 맑아졌어요 아! 보기만 해도 맛있게 담긴 모습이 흐뭇해요 줄이 길었던 시간도 있지만 오늘은 한가한 저녁시간에 센스 있는 바리스타님이 디카페인으로 권해 주셔서 덕분에 취침에는 영향이 없을..
제주 함덕 바다뷰 카페 A'BOUT COFFEE 에이바우트 커피 제주에 와서 혜택을 여러가지 누리는 기분이 들어요 오전 11시까지 아메리카노 1900원이라니 매일 와야겠네요 걸어 가던 길에 돌하루방을 만나 반가워서 찍어 보았어요 흐린 날이고 빛이 부족한지 사진들이 뿌옇기만 합니다 창밖에 서우봉까지 내려다보이는 에이바우트 커피 함덕점 2층입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비싸기만 한 카페를 피하여 에이바우트로 오니 마음도 편안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화장실도 2층에 편리하게 남, 녀, 구분 되어 있어요 사진이 역광인지 흐려서 다시 찍고 싶은 것만 빼고 기분이 좋으네요 흐린 날의 따스한 모닝커피가 맛이 좋아요 창가에 앉아 사진 찍고 딋편으로 오니 더 조용하고 좋아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차분히 정리하는 맘으로 먼 바다를 바라보게 되네요 뒷쪽에 있는 주차장도 바다색이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