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김리영
어머니는 청춘의 여신 헤베
알아보지 못 했던 기나긴 시간
덴 발등, 붕대 감은 딸에게 먹이려고
주전자 가득 곰국 사 오신 밤,
번드레한 입술로 국물 들이켜고
어두운 천체를 올려다보았다.
긴 치마에 가려진 어머니의 발목
절뚝일 때마다 국물이 엎질러져
에리다누스강을 이루고,
장맛비에 젖은 어머니는 저물어 갔다.
축을 벗어나 별자리를 떠나신 어머니
지상에 흘리신 눈물자국 찾아 헤매며
별 속으로 들어가지 못 해 밖을 맴돈다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좋은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텐션이 높아져 글쓰기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진다
커피의 향기와 맛 좋은 색감,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던 깊은 맛을 느낄 때도 요즘은 어머니가 떠오른다

Night Flight
by Kim Rhee Young
My mother was Hebe, the goddess of youth,
too lax at the time I could not recognize.
One night she came bearing a yellow kettle full of beef born broth
to make to eat her daughter with a bandaged instep to burn.
she slurped the broth with oilly lips
and gazed up at the dark sky - astronomy.
Mother's ankles, hidden beneath a long skirt,
spilled broth with every limp,
forming a river of Eridanus,
and my mother, soaked by the wet mother by monsoon rain, faded into dusk.
She left the axis, departed the constellations,
wandering outside, searching for the traces of tears
shed on earth,
unable to enter the star.

이제 카페에서 진한 커피를 마실 때도 어머니가 떠오른다 (어머니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셨다)
청개구리가 어머니의 말을 안 듣고 후회하며, 비가 오는 날 떠내려갈 듯 운다고 하시더니......
올여름에는 청개구리가 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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