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향기의 출구
김 리 영
진탕을 한 발자국 뛰어넘어
꽃이 캔디를 물고 걸어온다.
꽃을 불러세워 볼까.
물방울이 목구멍 깊이
굴러떨어질지 몰라.
물방울과 꽃과 캔디를 불러
다음 주 목요일에 작은 파티를 열자.
비밀을 불빛으로 나누는 파티
고인 물에 비친 전등이 흔들려
출렁일 때 반음씩 내려가며
피아노를 치고 있어.
아프지 않게 건너와요.
콧속에 염증은 생기지 않아요.
레몬 향기는 아직 갇혀
계단을 올라오지 못한다.
콜롬비아 게이샤
커피 한잔을 다 마시도록
눅눅한 기다림이 녹아요.
<시와 징후> 2025





#시외징후 #시읽기 #커피시 #커피에대한시 #향기시 #김리영시인
#김리영
728x90
'LIFE STYLE > ART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 <잘린 풀 위에 앉아> 김리영 [영동 작가] 2025 겨울호 (1) | 2025.12.10 |
|---|---|
| 말없이 섞이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비오는 날엔 아포가토를> (0) | 2025.12.06 |
| 시읽기 <날개> 김리영 시감상 시집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1) | 2025.09.03 |
| 시 <나비길> 김리영 나비에 대한 시 (1) | 2025.08.28 |
| 시감상 <야간비행> 김리영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시 (12) | 2025.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