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Gerstein
1944년생 조각가이며 팝아티스트이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고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스터디했으며 런던과 뉴욕에서 공부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작품을 설치하고 소품 전시회도 가졌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활동하는 데이빗 걸스타인의 작품을 들여다 보면 리듬감이 살아 있고 사람들의 제스처가 엿보인다
데이빗 걸스타인의 작품 속에 나온 사람들은 몸짓으로 말을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행위의 궤적처럼 드러난다 사람들의 행동이 마치 소설을 읽을 때 스토리 속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주고 받는 말처럼 느껴지고 보여진다
미술 작품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기억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그림이 보고 싶어진다
위 작품을 바라보면 한참을 넋을 잃게 된다 뉴욕의 출근하는 거리 모습이 떠오른다
바쁘게 걸어다니는 너와 나를 닮은 모습들이 거기에 들어 있다
철판을 구부려 페인팅하고 여러겹으로 겹치기도 하여 작품을 만든 것이다
입체적으로 세워 놓은 작품 속에는 허둥지둥 뛰어다니는 나, 혹은 우리들 중 누구든 들어 있을 것도 같은 친밀감이 느껴진다
그는 설치미술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문화와 색다른 낯선 문화가 있는 도시, 서울에서 건물 전체를 프린트한 스크린으로 덮어 씌우며 리노베이션하는 예술 세계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2010년 위 작품을 실제로 보지 못하고 도록으로 간직하고 있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데이빗 걸스타인의 자전거를 타는 Rider 시리즈는 유쾌한 느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들의 특징은 화려함과 밝음이 전부는 아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듯이 보는 이들을 늘 기쁘게 해 준다
인기를 얻고 있는 Bicycle Rider 작품은 함께 마주 보는 젊은 연인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작에서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전해 온다
치맛폭에 아롱다롱 꽃들이 피어나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아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왠지 나의 일상을 들켜버릴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데이빗 걸스타인은 그 정도로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다
빨간 페인트 브러쉬 두 개를 그려 넣어 두 개의 잔들이 담고 있는 향기와 맛이 서로 섞이는 느낌이 든다.
데이빗 걸스타인의 표현은 누군가의 말을 빌면, 조각이면서 회화적이고 회화이지만 조각같은 분위기이다
미술의 소명은 비탄에 젖어 살아가면서 얻은 고뇌를 그려내어 대중을 위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는 것은 누구나 어렵고 가끔 고독하기도 하다
하지만 데이빗 걸스타인의 작품은 지나친 환상을 그린 것이 아니다
생활의 부분이 되어 가까이 다가와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슬며시 쉬운 말을 걸어 준다
제주 빛의 벙커 클림트 전시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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