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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건강을 위한 음식 GLUTEN FREE

교대역 맛집 평양냉면 서관면옥 변함없이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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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없는 음식 9} 순메밀 냉면

교대역에 가면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리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평양냉면 전문점 서관면옥이다

메마른 먼 길을 걷다가도 저 언덕 넘어가면 목넘김이 아주 시원한 평양냉면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으면 .... 꿈을 꾼다


디너타임 전에 일찍 도착하여 비어 있는 좌석들을 찍어 본다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자리이지만, 아크릴 벽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막을 설치하였다

서관면옥은 다시마 식초가 명품 맛을 자랑한다
다시마 식초는 이 곳에서 냉면을 먹을 때 듬뿍 넣어 맛을 돋구어 주기도 하고, 직접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직원에게 다시마 식초를 구입하겠다고 말하면, 미리 카운터에서 포장하여 계산할 때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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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면옥에서 식탁 위에 마련한 물은 노르스름한 색을 띠고 구수한 맛이 나는 메밀차이다

서관면옥에서는
날마다 오전 9시에 맷돌로 제분한다
신선한 순메밀 항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원하는 고객은 요청하면 뜨거운 면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원한 메밀차와 국수를 삶아낸 뜨거운 면수, 이 두 가지를 다 마시려면
두 사람에게 네 개의 컵이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백김치를 대신하여 열무김치를 특별히 담가 내놓는다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어 국물까지 다 먹게 된다


갈 때마다 먹는 메뉴가 있다
김, 파, 버섯, 새콤한 무채, 들깨소스로 비벼 먹는 골동냉면이 정말 감칠맛을 자랑한다


서관면옥의 메뉴 중에 가장 보통스러운 평양 물냉면이다
소고기를 고아 만든 맑은 육수가 돋보인다

녹두전이 천천히 나왔다
접시의 전통 문양이 예뻐서 만족스럽다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맛이 나는 전통 순녹두 빈대떡이다


야채가 씹히고 도톰하여 복스럽게 생긴 고로케 같으다
100% 순녹두전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냉면을 다 비운 다음, 흡족한 마음이다
메밀은 소화가 잘 되어 부담스럽지 않다


서관면옥 높은 천정의 건축미를 올려다 본다

산장 같은 실내 분위기가 오스트리아 알프스 마을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서관면옥 교대점의 입구에 전시해 놓은 다산 정약용의 시를 읽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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