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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모찌, 우연히 마주친 딸기모찌! 맛이 사랑스런 디저트 {밀가루 없는 음식 2} -과일모찌 밀가루를 멀리하기로 결심한 날부터, 밀가루가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어디서나 쉽게 만나기는 어렵지만, 길을 가다 횡재하듯 마주친 날도 있다 찾기가 쉽지 않은 글루텐 프리 디저트를 파는 스토어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쇼핑몰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H&M 세일 기간에 서너 번은 스타필드 하남점을 방문한 듯 하다 한 번 맘에 드는 옷을 보았을 때 굳세게 구입할 결심을 하지 못 하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 집으로 오는 스타일이다 다시 찾아갔을 때 그 옷이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여성복과 인테리어 용품을 둘러보고 남성 코너 쪽 반대편 출입문으로 나와 걷다가 줄지어 있는 🍓딸기들을 발견하였다 과일모찌를 발견하기 위해 이 곳에 여러 번 오게 되었는지도 모..
떡 이야기, 공주떡집 롯데월드타워몰 잠실역에서 놀기 {밀가루 없는 음식 1} -떡 밀가루를 끊고나서 밀가루가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면서 사는 일이 절대 고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건강해지려는 나의 꿈이 좀 더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며 밀가루 없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날도 있다 여기는 서울의 강남, 핫한 잠실역에서도 롯데월드타워몰이다 밀가루 없는 간식을 찾으려는 욕구는 수업 후 당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배고파 무언가 먹으려는 욕구를 이겨내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먹을까...... 검색하여 찾아낸 것이 떡이다. 아! 맛 있겠다 공주 인절미를 찾으러 간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바나나 케일쥬스와 삶은 달걀로 시작했다. 갑자기 당겨진 수업 때문에 11시 30분 쯤 집을 나서기 전에 점심을 조금 먹어둔 상태이니 출출함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먹이 찾는 하이에나가 되어버렸..
클림트 전시회를 돌아보다 제주 빛의 벙커, 2019 Art&Music Immersive Experience를 줄여서 아미엑스(Amiex)라고 한다 아미엑스 전시회에 들어서자 음향시설이 완벽하여 스피커들로부터 음악이 쏟아지고, 몸은 사방으로 계속 투사 되는 영상들 속에 묻혀버려 쉽게 발을 뗄 수 없었다 제주에 유채화가 피었던 4월 미국에서 온 아들과 단둘이 계획한 여행을 더 빛나게 해 준 것은 빛의 벙커에서 본 미디어 아트 전시회였다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어 갤러리앱에 간직한 사진들을 꺼내 본다 제주에 도착 후 짐을 풀자마자 바다로 갈까, 감귤농장, 아니면 말을 보러 목장으로 갈까 하다가 맨먼저 달려 갔던 곳이 빛의 벙커였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큰 벙커가 오랫동안 비밀스레 그 곳에 있었다는 걸 몰랐다 축구장의 반 정도 크기의 콘크리트 건물에 완벽한 방..
전복 효능 남성 여성 모두에게 좋은 <전복은 무얼 먹고 자랄까?> 언제 부터인가 해산물 중 전복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길을 걷다 전복을 팔고 있는 곳이 보이면 슬며시 입 안에 그 맛이 떠올라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기가 어렵다 오늘은 전복이 들어간 미역국정찬을 먹는다 전복은 무엇을 먹고 자랄까? 전복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해조류를 뜯어 먹는다고 한다. 그럼 우리가 미역과 다시마 먹고 자란 전복을 먹으면 전복과 해조류를 함께 먹는 셈인가 🤔 미역이나 다시마와 감태, 큰 갈조류가 전복이 먹고 살 수 있는 양식이다 전복들은 먹이가 많은 곳에 여럿이 모여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은 채 함께 살아간다 전복은 혼자 살지 않으니까 쓸쓸하지 않아서 좋겠다 도톰한 전복의 육질과 졸깃한 식감은 고소한 맛이 나고 언제나 식욕을 자극한다 자연산 전복과 양식한 전복과의 다..
정월 대보름에 생각나는 👵 외할머니의 잣불 놀이 정월 대보름에 생각나는 외할머니👵의 잣불 켜기 놀이 대보름날이 다가오기 전에 달력에 표시를 해 두는 것은 영양가 많고 부드러운 오곡 찰밥과 구수하게 씹혀 오는 나물들을 먹기 위해서였다 낮부터 반찬 전문점을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갖은 나물을 무쳐 두고 고객이 보는 앞에서 종류 별로 담아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던 장독대 반찬전문점를 향해 해질녘 종종걸음으로 달려 갔다 혹시 나물들이 다 팔렸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졌지만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손님이 뜸하였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 문은 활짝 열려 있어도 보름 나물을 사러 온 손님은 딱 나 한 사람 뿐이었다 찰밥도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우리 찰밥 맛이 있어요 한 번 드셔 보세요" 내가 배고프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윤..
<바스키아> 그는 누구인가 세계에서 비싼 그림 보러 가기 그는 누구인가 세계에서 비싼 그림 보러 가기 봄이 오려나 보다. 올해는 마음이 가볍게 떠다니지 않고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지난 주에 보았던 바스키아 전시회가 잊혀지지 않고 떠올라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한다. 오래 전 그의 생애가 담겨 있는 미국 영화 (1996)를 보았을 때 멋진 작품들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에서 소외계층이었던 그의 입장을 진정으로 배려하지 못했었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장 미쉘 바스키아를 이해하고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표제가 붙여지지 않았고 무제(UNTITLED)였다 영화 속에서도 그는 거리에서 그래픽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어떤 이들은 28세를 살다 간 그를 향해 운이 좋았다고 쉽게 말을 한다. 나는 그가 노력하지 않는 천재였다면 미..